국세청 "변칙 부동산거래 탈루 의혹...전담조직 신설"

2020-02-06     김진숙 기자

[김진숙 기자]국세청은 6일 서울지방국세청을 포함해 모든 지방청에 '변칙 부동산거래 탈루'를 조사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본청과 지방청은 '공정사회'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납세자에게 상실감을 주는 지능적 탈세에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개 지방청의 각 조사국에는 '변칙 부동산 거래 탈루 대응 태스크포스'가 설치·운영된다.

각 지방청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 합동 조사에서 걸러진 의심 건을 포함해 지방청 자체적으로 발굴한 부동산 관련 탈루 혐의 건을 집중 조사한다.

국세청은 또 전관예우를 받고 많은 수입을 거두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변호사와 세무사·관세사 등 전문직들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전문직들 가운데 퇴직 후 몇 년 안에 소득이 크게 늘어나고, 기본 조사를 통해 탈루 혐의가 짙은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