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정부, 중국 눈치 보느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적절 대응 못 해"

"취임 1000일 문 대통령...낯간지러운 자화차잔"

2020-02-04     정성남 기자
자유한국당

[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4일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총선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성사 시켜 그 바람으로 총선을 이기려 계획하고 있었다"며 "그 계획이 우한 폐렴 때문에 망가지니 중국에 대해 찍소리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정치적 계략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은 아예 뒷전인 것"이라며 "이런 몰염치, 국민 무시를 국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의 발언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애초 3월 말 또는 4월 초로 점쳐졌던 시 주석의 방한 계획이 6월쯤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0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우한 폐렴' 사태에 직면해 국민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 대통령이 낯간지러운 자기 칭찬만 하고 있으니 국민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000일 동안 대통령이 한 일은 경제추락, 민생파탄, 일자리 참사, 국민 안전 허술, 검역 방역 구멍, 안보위기 외교고립 등"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십시오'라고 하고 싶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