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靑, 전현직 참모 13명 일괄 기소...청와대는 범죄사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주먹구구식

2020-01-30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검찰이 어제(29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전·현직 참모 13명을 일괄 기소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 청와대는 범죄사령부로 칭해도 과하지 않다"며 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게이트의 실상이 거의 드러났다. 하명수사를 통한 부정선거, 선거공작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을 거론하며 "정권의 첫 비서실장이 소환됐다. 사실상 대통령을 향한 수사로 보인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이 모든 범죄 행각의 지휘자인지 대통령까지 속이고 벌인 참모들의 집단 범죄인지를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은 더이상 주변 참모진의 궁색한 대리 변명 따위를 듣고 싶지 않다"며 "본인 책임을 회피할 생각 말고, 국민 앞에 나서서 석고대죄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을 두고 "야당 대표시절 문 대통령이 내놓은 날 선 정권 비판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정권 잡으니 우왕좌왕, 책임 떠넘기기, 무능 모든 걸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우한 교민 격리 수용소로 꼽힌 시설이 지역 주민과 마찰을 빚는 데 대해서는 "충분하게 소통을 했어야 한다"며 "주먹구구식 일 처리가 초래한 당연하고 한심한 결과"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