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 원종건 미투 관련...응답할 준비 되어있는가"

2020-01-28     정성남 기자
정의당

[정성남 기자]정의당은 28일 "민주당 영입인사로 알려진 원종건에 대한 피해 여성의 증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발되었다"면서 "피해자는 연애 과정 중 있었던 폭력적인 일들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고 말했다.

여성본부 조혜민 본부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소 당하더라도 무섭지 않다며 본 글이 공유되기를, 그리고 그 남성이 정치인이 되지 않아야 한다며 호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본부장은 "이에 더불어민주당 원종건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인재영입 자격을 스스로 반납하겠다”, “파렴치한으로 몰려 참담하며 진실 공방을 견디기 힘들고”, “한 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홀로 진실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하기 때문에, 친했기 때문에, 그 관계가 특별했기에 라는 이유는 폭력을 가리는 말일 뿐이다라면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공기처럼 보이지 않는 위력과 함께 친밀한 관계에서 무수히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글을 올려 용기낸 피해자 분께 지지와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그러면서 "지금의 이 고발은 미투 운동에서 여성들의 외침이 국회의 담장을 넘지 못한 지금의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이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무책임하게 모셔오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되물어야 할 때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영입 1호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붙여지는 이들이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기에 적합한지, 또한 정당은 미투 이후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영입을 했는지, 이들을 영입한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본부장은 계속해서 "지난 2018년, 미투 운동 과정에서 정치계 미투를 시작한 분들 덕분에 우리는 변화의 시작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한 여성이 용기내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의한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을 고발했고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우리들의 ‘보통의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