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SUV 신차 시장 봇물...뜨거운 경쟁 예고

2020-01-19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경자년 새해 벽두부터 대세로 떠오른 SUV를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현대차가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한국GM도 전략 SUV를 선보였고,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15차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형 SUV, 'GV80'은 세단 위주의 제품군에서 한 발 나아가 대형 고급 SUV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GV80은 첫날에만 만 5천 대의 주문 예약을 기록하며 연간 판매목표 절반을 훌쩍 넘기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GM도 사운을 걸고 개발한 중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를 내놨다.

개발부터 생산까지 국내에서 모두 담당한 전략 차종으로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고급 SUV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제조사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일반 SUV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내수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SUV 대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인 메르세데스 벤츠도 기존 고급 세단 외 SUV 등 15종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 아반떼, 산타페,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 QM3의 부분 또는 완전 변경 모델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경쟁이 새해 벽두부터 불을 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