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실종 한국인 4명 ‘수색 난항’…대응팀 현지 급파

2020-01-19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선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가운데 현지 악천후로 수색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교부는 신속 대응팀을 현지로 급파했고 현지에 있던 다른 봉사팀은 오늘 새벽 귀국했다.

앞서 네팔 현지 시각으로, 17일 오전 10시 30분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 나선 한국인 교사 9명이 눈사태를 만났다.

5명은 다행히 구조됐지만,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가이드 2명이 실종됐다.

대피한 이들은 인근 산장에 머물고 있다가 헬기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교민들은 최근에도 반복해서 눈과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사고 지역인 해발 3천230m의 데우랄리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200㎞가량 떨어진 곳으로, 차가 다닐 수 없어 도보로만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도 현지로 떠났으며 정부는 현장대응팀을 급파했다.

현지에는 수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날씨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충남 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네팔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실종된 교사들은 지난 13일 현지로 떠났다.

이런 가운데, 충남교육청 소속 다른 봉사단원 14명은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고상황본부를 꾸린 충남교육청은 네팔에 있는 다른 봉사단원에게도 조기 귀국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