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약 '무료 와이파이', 온라인 상에서 뭇매

2020-01-18     이준규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1호 공약으로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발표했다는 소식과 함께 온라인 상에 비난 댓글이 쏟아져 나왔다.

18일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오늘 총선 공약 발표를 통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 공공와이파이 5만 3천여 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간 뉴스 기사에는 네티즌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사회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올해 안에 시내버스와 초·중·고등학교, 터미널 등 공공장소에 만 7천여 개 공공와이파이를 먼저 구축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마을버스와 문화·체육·관광시설 등에 3만 6천여 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이버 등 주요 포털 관련 기사의 댓글에서는 '또 무료 선심성 공약?" '전국 무료 와이파이보다 현재 시스템 가격 인하를 추진해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관련 기사의 댓글 대부분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 세금으로 진행할 공약들을 선심쓰듯 남발하는 행태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번 정책을 1호 총선 공약으로 선정한 건 어떤 특정계층을 뛰어넘어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리고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선보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