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집단폐렴 두 번째 사망자 발생...불안감 확산"

2020-01-17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69세 남성이 숨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이다.

중국 당국이 지난 15일 기준으로 41명이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았고 이 가운데 5명은 중태라고 밝혀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한에서 확산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일본에서도 어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본 보건 당국은 30대 중국 국적의 남성인 이 환자가 우한 현지에서 폐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파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우한을 여행했던 69살 싱가포르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으면서 세 번째 의심환자가 나왔다.

지난 8일에는 태국 방콕에 여행 갔던 60대 중국 여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여러 주변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자 중국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불안을 덜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다음 주 춘제 연휴를 맞아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여 관련국들의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