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단 폐렴 환자 치료 진행...대부분 병세 안정...통제 가능"

2020-01-10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면서 대부분 병세가 안정됐고 통제가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후베이 성 인민병원 호흡기과 후커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현재 대다수 환자들의 증세가 경증 또는 중간 정도 수준이며 일부는 완치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또 원인 불명 폐렴 환자들에 대한 임상 조사 결과, 발열과 무기력함, 기침 그리고 가래량 감소 등이 주로 나타났고, 일부 환자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실험실 검사에서는 발병 초기에 백혈구의 숫자가 낮아지거나 림프구 숫자가 떨어졌고, 일부 환자의 경우 간 효소와 근육 효소의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환자의 진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폐렴 위주의 급성 중증 호흡기 증후군'을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면서, 발병 초기에 환자의 90% 이상이 열이 나고, 80% 이상은 마른 기침을 했으며, 20% 이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20% 정도는 숨이 차는 증상을 보였고, 약 15%는 호흡곤란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5일 밝힌 입원 환자 수 59명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폐렴 위주의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이 치사율이 높은 '사스'와 어떤 차이가 나는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