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숙 미리어드 대표, ‘지난해 매출 실적 2배 거두는 힘은 브랜드와 마케팅’

2020-01-11     정욱진 기자

유·아동 전동칫솔 브랜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메가텐을 유통하고 있는 미리어드가 지난해 매출 대비 2배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진숙 미리어드 대표는 “소량이지만 중국이나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리어드는 글로벌 하이엔드 음파 진동 칫솔 브랜드인 메가텐의 공식 총판사이자 브랜드 마케팅 기반 유통 회사다. 브랜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제조사 단일 브랜드 총판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대형 유통사 벤더 코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실적은 결국 현 대표의 인사이트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10여 년간 국내외 유수 기업의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한 경험과 중소기업 영업, 마케팅 총괄 임원 경력을 통해 현재의 미리어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업 경영과 브랜드 관리를 내외부의 총체적인 시각에서 접할 수 있었다는 게 현 대표의 설명이다. 이때의 경험이 현재의 미리어드의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미리어드가 유통하고 있는 메가텐의 경우 유·아동이라면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만큼 마케팅과 제품에 대한 믿음이 이룩한 결과다.

미리어드

 

물론 중간중간 어려움이 있었다. 아무래도 첫 창업을 시작한 사람이 겪게 되는 투자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였다. 그때 미리어드를 도와준 것은 정부와 창업지원단의 지원이다. 투자 멘토링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훈련과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었다.

미리어드는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퍼블리싱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진정성 있는 브랜드인 메가텐을 발굴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 기획 및 가격 관리 등에 나섰다. 덕분에 현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향후 미리어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구매력이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게 현 대표의 분석 결과다. 또한 다양한 중소기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퍼블리싱을 지속하고자 한다.

현 대표는 “우리나라 시장에는 경쟁력 있는 소비재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중소기업 발굴이 더 맞는 것 같다”며 “브랜드 결이 같은 여러 중소기업 브랜드와 지속해서 협업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한 지 만 2년 만에 대형 유통사 벤더가 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노하우와 경험을 특히 여성 벤처에 더욱더 응원하고 멘토링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