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습에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서 35명 압사"

2020-01-07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미군 공습으로 숨진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 도중 압사 사고가 일어나 35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오늘(7일)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고향인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에서 관을 실은 차량으로 접근하려는 추모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났다.

이란에서 열리는 유력 인사의 공개 장례식에서는 검은 천을 관으로 던져 추모를 표시하기 위해 운구 차량에 많은 사람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이튿날 바그다드와 성지 카르발라에서 엄수된 뒤 5일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로 운구됐다.

이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국장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 종교도시 곰을 거쳐 오늘(7일) 케르만에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