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유승민 등 8명 탈당...5일 새보수당 창당"

2020-01-03     정성남 기자
바른미래당

[정성남 기자]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3일 탈당했다.

정병국ㆍ유승민ㆍ이혜훈ㆍ오신환ㆍ유의동ㆍ하태경ㆍ정운천ㆍ지상욱 등 8명의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희는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 바른정당 출신인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며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년 전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유승민 의원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정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당시의 창당 정신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변화와 혁신 모임 때부터 뜻을 같이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권은희ㆍ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ㆍ구상찬ㆍ김희국ㆍ이종훈ㆍ정문헌ㆍ신성범ㆍ윤상일ㆍ김성동ㆍ민현주 전 의원도 동반 탈당했다.

이들은 모두 바른정당 출신으로, 5일 창당하는 새보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창당 1년 11개월 만에 쪼개진 바른미래당의 의석은 28석에서 20석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