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장관 4명 국회의원...오늘 불출마 공식 선언

2020-01-03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현직 국회의원으로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장관 4명이 오늘(3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박영선 장관은 국회를 찾아 불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며, 다만 진영 행안부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 장관과 박영선 장관은 지난해 4월 입각 당시 총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고,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은 최근까지도 총선 출마 의지가 강했지만,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교육과 부동산 등 부처 현안이 많고, 특히 후임 장관을 찾기가 어려워,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까지 개각이 어렵다는 점 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의원 겸직 장관들의 이번 선언으로,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5선)·백재현(3선)·이용득·이철희·표창원(이상 초선) 의원까지 모두 14명으로 늘게 된다.

14명 외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현실적으로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을것으로 내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