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대통령에...탄핵 마녀 사냥 이뤄졌어"

2020-01-03     조연택 기자

[조연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대통령에 대해 자신이 겪고 있는 '탄핵 마녀 사냥'이 이뤄졌다면 관련자들이 반역죄로 철창 신세를 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소규모의 더럽고 추잡한 경찰, 정치인, 정부 관료들을 비롯해 불법으로 시작돼 내 선거캠프를 염탐한 조사에 의해 많은 수의 매우 좋은 사람들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관해 날조된 마녀사냥이 심각하게 삐걱대면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이 민주당인 대통령 후보나 대통령에게 일어났다면 연관된 모든 이들이 오래 전 반역죄나 그 이상의 것들로 감옥에 갔을 테다. 워터게이트(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탄핵 스캔들)보다 훨씬 크고 사악한 세기의 범죄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승인한 뒤 이틀 만에 자신의 재선캠프가 1000만 달러를 모금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의 당파적인 마녀사냥은 우리 나라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많은 분열을 가져올 뿐"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재선캠프는 2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4600만 달러를 모금했다며, 민주당 대권 후보들이 각각 같은 기간 모은 금액을 모두 능가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재선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선거대책본부장은 "전레 없는 모금액은 그에 대한 광범위한 풀뿌리 지원과 국민을 위한 그의 훌륭한 업적을 방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