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주재 사흘 연속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어가

'김일성' 이후 첫 3일 회의…"독자적 살 길 찾자"

2019-12-31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북한의 한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2020년 신년사 발표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오늘까지 사흘 연속 당 중앙위원회 전원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개된 이번 회의의 키워드는 '경제'였다.

변화된 정세에 맞게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선과 방략 제시.

첫날 회의에서 북한이 밝혔던 이번 전원회의 핵심 주제는 변화된 정세에 맞게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기위한 노선과 방략 제시였으며 이틀째 진행된 어제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 방안으로 '경제'를 앞세웠다.

조선중앙TV 어제(30일)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방향과 그 실천적 방도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기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인민경제의 심각한 실태를 바로 잡기 위한 과업을 제기하면서, 자립경제 강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늘 나온 보도문의 절반도 '경제' 관련 내용으로 채워졌다.

내년 신년사 역시 자력갱생을 내세운 경제건설 총력노선의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대목이다.

외교와 국방 부문에 대해선 모호성을 유지했다.

"김 위원장이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해 언급했다"고만 전하며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오늘 보도에서도 전원회의가 계속된다고 밝혔다.

연말 사흘간의 대규모 전원회의는 이례적으로써, '새로운 길'을 담을 1월 1일 신년사가 그만큼 광범위한 내부 지지와 결속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