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재취업 월 200만 원도 못 벌어"

만40∼64살 임금근로자 81만 9천 명 중 62.5%는 월평균 임금 200만 원 미만

2019-12-25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재취업한 중·장년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은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8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새 일자리를 얻은 만40∼64살 임금근로자 81만 9천 명 가운데 62.5%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 원 미만이었다.

통계청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월평균 임금수준은 215만 원으로, 남자는 273만 원, 여자는 177만 원이었다.

나이별로 보면 40대 초반이 230만 원, 50대 초반이 217만 원, 60대 초반이 183만 원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임금 수준이 낮아졌다.

[자료=통계청]

이와 함께,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금융권에 빚이 있고, 주택 소유자의 경우는 무주택자보다 4배 더 빚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중장년층 천982만 3천 명 가운데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비율은 56.1%로 집계됐다.

중장년층 대출금의 중앙값은 4,459만 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고, 특히 주택소유자의 대출 중앙값은 8천846만 원으로 2천201만 원인 무주택자의 4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