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전과목 만점 15명...국어 난도 높아"

2019-12-04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성적표 사전 유출' 논란에 휩싸인 올해 수능의 채점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수학이 어렵게 나왔고 국어도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난도가 상당했다는 분석이 많다.

개인별 성적은 오늘 오전 9시부터 통지됐으며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의식한 교육 당국은 올해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체감 난이도는 달랐다.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은 140점.

지난해보다는 낮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수학영역은 가, 나형 모두 높았는데, 특히 나형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사회탐구, 과학탐구도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았고, 영어영역은 비교적 쉬웠다.

때문에 문과는 수학, 이과는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 분석이 많았다.

전 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많았다.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48만 4천여 명, 94년 수능이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다.

반면 결시율은 11.7%로 역대 가장 높았는데,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전형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능 성적을 사전 조회한 수험생 3백여 명에게는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