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에 단호히 대처...야당과 공조 법안철 본격적 할 것"

檢, 수사권 무기로 검찰 개혁 저지하려 해

2019-12-04     모동신 기자
더불어민주당

[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지 않은 데 대해, 다른 야당과의 공조를 통해 법안 처리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끝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며, 예산안, 선거법, 검찰개혁법을 비롯해 '민식이법', '유치원3법', 청년기본법 등 수많은 민생·경제 법안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과 한국당의 반개혁에 맞서 손해를 보는 일이 있어도 일관되게 끝까지 개혁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을 향해 “최근 검찰이 보여주는 일련의 모습을 보면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날 검찰의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수사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한 저항으로 규정한 데 이어 연일 검찰에 강경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 관련)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오해를 피하기 위해 사건별로 얘기하지는 않겠다”면서 “검찰이 수사권을 무기로 검찰 개혁을 저지하려 한다고 해도 우리는 결연한 의지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