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 52명 발생...역학조사 중"

2019-11-27     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경기도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설사 증상 학생 52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흥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흥 A초등학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교내 보건실을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증상으로 여러 명이 결석 및 조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당국은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서 1차 방역 소독에 이어 증상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 검사한 결과 한 명의 학생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러나, 아이들의 간식이나 급식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설사 증상이 겨울철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이미 유사 증상 학생 등교 중지, 교실 건물 전체 소독, 비가열식단 급식 배제, 가정통신문 발송 등의 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