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밤사이 또 다시 폭력 시위...부상자 속출"

2019-11-16     고 준 기자
[사진=뉴스1]

[고 준 기자]한때 평화를 되찾았던 홍콩에서는 어제 밤사이 시위대와 경찰이 또다시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밤 사이 홍콩에서는 또다시 화염병과 최루탄이 등장했다.

시위대는 낮 동안 부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던 고속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았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해산 검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시위대와 경찰간 거센 충돌이 있었던 중문대 부근에서는 차량 화재도 있었다.

어제 오후에는 폭력 시위가 누그러지는 듯 했다.

수백 명의 직장인이 함께 점심을 먹으며 벌인 시위가 홍콩 전역으로 확산됐다.

홍콩 시위대의 SNS에는 과격 시위를 삼가자는 글도 올라왔다.

시위가 격화돼 사상자가 속출하고, 도시가 마비되면서 비난 여론이 커지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또다시 시위가 폭력 양상을 보이면서 오늘과 내일 홍콩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설지 주목가운데 오늘과 내일 사이 또다시 대규모 충돌이 있을지 우려된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례적으로 해외 순방 중 홍콩의 질서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중국 외교부는 한계를 넘어섰다는 강한 메시지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