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문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손잡고 함께 가는 모습 보여줄 필요 있어"

2019-11-12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친문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한 것과 관련해 "일부 오해 때문에 '원팀 정신'이 훼손되고 있는데, 중요한 정치행사를 앞둔 마당에 손잡고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돈 사랑 캠페인'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근 회동 배경을 묻는 질문에 "양 원장의 제안이기도 했고,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런 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촛불을 들고 국민이 만들어준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게 옳지 않다고 해서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지난 10일 전해철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찬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이재명 구하기'에 나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재판이라고 하는 것은 법과 상식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큰 영향이 있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재판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사필귀정을 믿고,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사직은) 도민이 부여한 의무니까 (대법원 판결 시점이) 올 연말이 되든 몇 개월 후가 되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