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경찰 실탄 발사...법에 따라 처리한 것"

경찰 "대학 구내 시위 학생 해산 과정서 충돌"

2019-11-12     고 준 기자

[고 준 기자]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실탄 발사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법에 따라 처리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피격을 당한 시위 참가자를 폭도라고 부르면서, 폭도가 경찰을 공격한 것이 먼저였으며 경찰은 합법적인 대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겅솽 대변인은 그러면서 또 이런 일이 미국과 영국에서 일어났을 경우 경찰이 어떻게 했을지를 반문하면서 중국 정부는 홍콩정부의 법에 따른 통치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경찰이 대학 구내에 모여 있는 시위대에 대한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경찰이 중문대학 내의 시위대에 해산을 요구하면서 최루탄을 발사했고 학생들이 이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대학 구내에 버려져 있는 승용차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문대학 이외에 홍콩의 다른 대학에서도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강제 해산 시도가 있었고 학생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