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영업익 571억원…전년 동기 보다 217.2% 급상승

2019-11-11     편집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95억원을 44.4% 상회했다.

매출은 1조3천1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순이익은 86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엔진 부품과 방산 부문의 수출이 증가하고 민수 사업 수익성이 개선했다"며 "한화S&C 합병, 항공·공작기계 등 사업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항공분야에서는 내수·수출이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엔진 LTA(장기 공급 계약)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방산분야에서는 오는 13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자회사 한화시스템의 매출과 수익성도 지난 수년 간 꾸준히 개선해 괄목할 만한 실적으로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민수 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폐쇄회로(CC)TV 사업이 미주 B2B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파워시스템의 고마진 사업 비중이 증가하고, 한화정밀기계의 칩마운터 사업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국방 첨단화에 맞춰 국방 예산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인수합병 등으로 계열사들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항공부품 제조업체 이닥(EDAC) 인수를 마무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내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를 출범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