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발 아시아나항공기 에어버스사의 A350 기종, 긴급회항

에어버스사의 A350 기종 "인천 출발 싱가포르 행...비행 4시간 만에 '엔진 꺼짐' 긴급회항"

2019-11-10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9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엔진 꺼짐으로 가장 가까운 마닐라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승객들은 11일 오후 대체 항공편을 타고 다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 항공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한 건 어제 오후 4시 20분쯤이며 승객 310여 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항공기는 비행 4시간 만에 엔진에 이상이 생겨 가장 가까운 필리핀 마닐라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문제가 생긴 항공기는 에어버스사의 A350 기종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오른쪽 2번 엔진이 연료공급 문제로 꺼지면서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체 항공편은 오늘 아침 인천공항을 출발해 정오쯤 마닐라에 도착했고, 11일 오후 1시 20분쯤 승객들을 태운 뒤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쯤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하여 도착 일정이 18시간 정도 지연된 것이다.

또 어젯밤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승객들도 18시간 정도 지연된 우리 시간 오후 6시 반쯤 대체 항공편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비팀을 마닐라 현지로 보내 엔진 문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