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르면 다음 주 변혁과 혁신과의 ‘통합추진단’ 출범

2019-11-10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자유한국당이 이르면 다음 주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당내 기구인 가칭 '통합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과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과 통합추진단 출범을 위한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대화 창구를 만들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다음 주 중에는 실무팀이 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합추진단 구성 안건은 다음 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측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의결을 다소 늦출 가능성도 있다.

한국당 통합추진단 단장으로는 5선의 원유철 의원이 내정됐다.

원 의원이 새누리당 시절 정책위의장으로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점과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점을 두루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낸 메시지에서 "자유민주진영의 대통합 노력이 시작됐다"면서 자신부터 "몸을 낮추고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