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北 추방주민들, '죽어도 돌아가겠다'...진술 분명히 해"

2019-11-08     박민화 기자
김연철

[박민화 기자]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동해상에서 군 당국에 나포된 뒤 어제(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된 북한 주민 2명과 관련해 "죽더라도 돌아가겠다는 진술을 분명히 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들이 귀순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나'라는 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들의 전력, 경로, 행적 등을 종합 판단했을 때 귀순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북한이탈주민법상 귀순 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대한민국 국민으로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선 "일단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이견을 조율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그 성과에 따라서 정상회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상황이 유동적이라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금강산 시설 점검을 위해 남측 공동점검단을 북에 보내겠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해선 '답변이 왔나'라는 질문에 "협의 중이지만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