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구성완료...다음주 부터 본격 활동"

2019-11-08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검찰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부실 대응과 수사 과정 등의 문제를 재조사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의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단은 별도의 공식 출범식 없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대검찰청은 8일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의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수사단에는 단장인 임관혁 안산지청장 외에 조대호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등 부장급 검사가 합류했다.

대검에 따르면 또 중요 수사 경험이 풍부한 평검사 5명이 수사단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단 규모는 수사 경과를 감안해 추후 확대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검 청사에 사무실을 마련한 수사단은 앞으로 대검 반부패ㆍ강력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벌이게 된다.

임 단장은 앞서 어제부터 수사단 사무실로 출근했으며, 다음주 월요일(11일)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수사권을 가진 별도의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검 관계자는 지난 6일 수사단 설치 사실을 발표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직 남아 있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특별수사단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