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철 앞두고 배추.무 가격 급등...비축분 대량 방출"

2019-11-08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

김장용 채소류를 대량 방출하고 농협 등을 통해 20∼30%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주 배추와 무 가격은 평균 소매가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1%, 45%씩 올랐다.

지난 9월 이후 3차례 태풍과 가을장마 등으로 작황이 악화한 영향이 컸다.

이러다 보니 4인 가족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10% 정도 비싸질 전망이다.

작년엔 27만 원이었는데 올해는 30만 원 정도 김장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공급물량을 늘려 서민들의 김장비용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비축해 둔 배추 7천 톤, 무 4천 톤과 계약재배 물량 배추 4만 4천 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전국 농협판매장 등을 통해 김장용 채소류를 2∼3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수급 안정 대책반을 꾸려 수급상황을 계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