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폐지·정시 확대 논의에 교육 관련주 상승

2019-11-06     김현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정시 확대와 자사고 폐지 등 제도 개편이 논의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교육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가엠디[133750]의 5일 종가는 4천10원으로 교육 제도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월 30일과 비교해 107.24% 올랐다.

    같은 기간 메가스터디[072870](30.81%)와 청담러닝[096240](13.53%), 메가스터디교육[215200](11.72%), 대교[019680](4.59%), 비상교육[100220](2.53%) 등 다른 교육 관련 종목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 관련 의혹이 불거졌던 9월 1일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정부는 문 대통령 주재로 교육개혁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고 정시 전형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 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제도 개선 방안과 정시 비중 상향이 필요한 대학과 상향 시점, 상향 폭 등을 포함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