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 사망…DNA 검사 거쳐 신원 확인”

2019-10-28     고 준 기자

[고 준 기자]중대 발표를 예고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IS 지도자의 은신처를 미군이 급습하자 그가 자폭해 사망했고, DNA 검사를 거쳐 알 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테러단체인 IS의 창립자였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리아 북부 이들립에 머물던 알 바그다디는 현지 시간 26일 밤, 미군 특수부대가 급습하자 도주 중 폭탄 조끼를 터뜨려 폭사했다고 전했다.

미군 급습 작전명은 '케일라 뮬러'로 IS에 납치됐다가 희생된 미국 여성 인권 운동가 이름을 땄다.

알 바그다디 도주 과정에 그의 자녀로 추정되는 어린이 3명도 폭발로 숨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 바그다디가 겁쟁이처럼 죽었다고 강조했다.

숨진 알 바그다디의 신원은 현장 DNA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알 바그다디를 생포하려 했으나 항복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8년 전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발표한 당시 오마바 대통령과 유사한 중대 발표를 내놨다고 전했다.

일요일 발표, 그리고 기습작전 지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즉시 공개한 것도 똑같다.

탄핵 정국에 각종 외교난맥상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이 호재를 만났다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알 바그다디가 미국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확신할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