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공지능 정부 될 것...올해 안에 '인공지능 국가전략 제시"

2019-10-28     정성남 기자
문재인

[정성남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정부 스스로 인공지능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원하는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의 모임 '데뷰 2019' 행사에 참석해, 완전히 새로운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자정부를 넘어서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해 환경, 재난, 안전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영역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스타트업에 정책 자금 지원을 집중해 혁신이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5월 새벽 3시40분 혈압 증세로 쓰러진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살려줘’라고 외쳤고 그 외침은 인공지능에 의해 위급신호로 인식, 119로 연결돼 어르신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유사 사례가 이미 여러 건으로, 국가에서 독거노인 지원 서비스로 지급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또 “인공지능 발전은 인류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으로 인류를 이끌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산업 영역에 그치지 않고 고령화 사회의 국민 건강,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 안전, 고도화되는 범죄 예방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 문명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인류의 첫 세대”라고 칭하며 “개발자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치고 실현하도록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하고, 도전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다”며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실현해 나가도록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분야별 장벽을 과감히 허물어 과학자·기술자·예술가·학생까지 모두 협력하면 우리 인공지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