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블루멘탈 상원의원, "언론 위협은 범죄...법안 발의"

2019-10-16     고 준 기자

[고 준 기자]미국 민주당이 언론기관에 대한 위협과 공격을 연방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현지시각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요한 취재 활동 과정에서 언론기관들을 위협할 수 있는, 총기나 다른 수단에 의한 지속적인 물리적 폭력 위협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블루멘탈 의원은 "모든 형태의 취재 활동을 보호하는 것이 나의 우선 과제"라면서 "진실 규명이나 취재 활동을 벌이는 사람들을 위협, 공격할 경우 이를 연방 범죄로 규정하는 것이 법안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인에게 신체적 부상을 초래하는 모든 공격행위는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할 것이며 신체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최대 7년 형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종사자와 정적들을 총기와 칼 등 흉기로 공격하는 가짜 동영상이 유포된 후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평소 거친 언사와 비난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