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미당 비 당권파...11월.12월 신당 창당 선택만 남아"

2019-10-15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당내 비당권파 의원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11월 내로 (신당) 창당이냐, 12월 내로 창당이냐 하는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유승민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 문제보다는 신당 창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가 '탄핵을 인정한다는 조건부로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유승민 기준으로 개혁 보수가 되면 같이 못 할 이유가 뭐가 있냐"는 얘기는 그전부터 해왔다며 "한국당의 근본적인 변화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현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의원 6명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비례의원들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고, 그래서 시기 문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는 함께하는데, 의원직 (상실) 여부는 조금 더 논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안철수계 의원들은 같이 하기로 됐기 때문에, 안철수 전 의원이 한국에 와서 몸을 실을 것이냐, 우리는 그것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그게 (신당 창당의) 전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