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12일, 정경심 교수 4차 소환...노트북 행방 등 집중 조사

2019-10-12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검찰이 네 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오늘 조사에선 정 교수의 노트북 행방과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걸로 보여진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네 번째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지난 8일 3차 조사 이후 나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오늘 조사에서 검찰은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된 파일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는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걸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증권사 직원이자 조 장관 일가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씨를 조사해 정 교수의 노트북을 되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김 씨가 정 교수를 만난 여의도 호텔의 CCTV 영상도 검증했다.

검찰은 노트북을 확보해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입증하려 하고 있지만, 정 교수는 앞선 조사에서 노트북을 돌려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영에도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투자 방식과 횡령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인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국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