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내일부터 6일까지 도심 속 공간에서 진행"

2019-10-02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서울광장과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한 도심 속 공간들이 공연 예술의 무대로 바뀐다.

세계 여러나라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일상과 예술의 벽을 허물어 개천절인 내일부터 일요일인 오는 6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덕수궁 돌담길 등 서울 도심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 9개 나라의 예술가들이 모여, 서울시민들에게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해 옛 서울역과 평양역을 재현하는 대규모 설치형 퍼포먼스 '시민의 역사'가 나흘 동안 펼쳐진다.

움직이는 줄 위에서 묘기를 펼치는가 하면, 옛 시청 본관 옥상에서 벽을 타고 내려와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날인 6일에는 차량 운행이 금지된 세종대로 왕복 11차선 도로가 대형 파이프 구조물이 설치된 초대형 놀이터로 모습을 바꾼다.

축제를 주관한 서울문화재단은 올해의 주제가 '틈'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서울 속 작은 틈을 찾아 공연 장소로 활용하고, 시민들에게도 틈을 선사한다는 것.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태풍이나 비의 영향으로 기상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전체 행사를 취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거리 예술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올해에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