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시민주도 촛불집회..주최측 추산 3만명 모여

2019-09-22     김진선 기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벌어진 5일 차 검찰 개혁 촛불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검찰개혁과 공수처설치 등을 외쳤다.  

'검찰 적폐청산'을 구호로 ''개싸움은 국민이 한다'' (개국본) 카페를 기본 캠프로 하여 모인 수많은 시민들과 시사타파TV가 준비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차 검찰개혁·조국지지 촛불집회가 서초동 서울 검찰청 앞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20일 시위에서는 주최측 추정 3만여명이 모였다. 

특히 이날은 KBS 저녁 방송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피의자로 전환 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시민들의 탄식과 함께 '정치검찰 물러나라!, 자한당을 수사하라!'는 함성이 주를 이뤘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자발적 참여로 집회가 5일 동안 진행됐지만 지난 19일 촛불행진만 KBS와 연합뉴스가 취재해 짤막한 단신으로 한번 보도하고 어떤 언론매체도 취재하지 않고 뉴스로도 보도되지 않은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번 촛불집회는 검찰과 언론을 통해 불거진 조 장관에 대한 지나친 의혹 몰이에 검찰개혁이 우선이라는 시민들의 공감이 형성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국회에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올라온 현재가 적기란 의견이 모인 결과라고 국내 한 매체는 전했다.

20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의 시민 촛불집회에서는 검찰청사의 불이 켜진 곳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집회 현장을 내려다 보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광화문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주도한 조국 사퇴 촉구 집회가 열렸으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개별 학생이 주도한 촛불 집회를 열기도 했으나 정작 학생 참가자들은 많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