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1천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

2019-09-17     전성철 기자

현대일렉트릭[267260]이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1천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7일 급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보다 22.04% 하락한 1만1천850원에 거래됐다.

앞서 현대일렉트릭은 16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1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대중공업지주가 증자에 참여해 454억∼544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후 중장기 개선 기조는 지켜봐야겠지만 지분 희석에 따른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만7천원에서 1만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