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국어를 배우는지 명쾌하게 밝혀낸 ‘이금희의 국어수업’ 신간 출간

30년 동안 교육현장에서 쌓아올린 혁명적 수업 보고서이자 새로운 비전의 교육철학서

2019-09-09     이향숙기자
▲사진출처

지난 6일 출간된 인문학 전문 출판사 ‘피서산장’에서 현직 국어 수석교사(저자 이금희, 현 동문고등학교 수석교사)가 쓴 『이금희의 국어수업』은 학생들의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제시한다. “행복하게 사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지.”

 

‘이금희의 국어수업’은 교육 현장에서 30년 동안 학생들과 부대끼며 하나하나 쌓아올린 이금희 수석교사의 혁명적인 수업 보고서이자 새로운 비전의 교육철학서다. 저자는 경쟁과 성적으로 왜곡된 국어 수업의 참 의미를 밝히면서 자신이 직접 실천하였던 다양한 국어 수업의 새로운 방향을 맘껏 보여준다.

 

저자 이금희는 7년 경력을 가진 대구의 수석교사로 이미 논술, 토론, 독서, 책쓰기 교육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스스로를 ‘오드리 샘’이라 부르며 긍정적 에너지로 꽉 찬 수업을 소개하며 많은 학교에 수업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6년 동안의 특성화고 근무를 계기로 정말 학생들에게 필요한 국어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나가는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앞장서서 시도했고 그 결과물을 전체 국어교사들과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다.

 

저자 이금희는 “교육이란 ‘내가 참 괜찮은 사람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런 긍정적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국어 수업은 무엇보다 질문하는 능력과 표현하는 능력,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시간이어야 한다. 활동 중심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교실 수업 개선 방법론이 교육 현장을 휩쓸었지만 여전히 국어 교육이 어떤 역량을 키워줘야 하는지, 그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수업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공유되지 않은 상태이다”라고 전한다.

 

‘이금희의 국어수업’은 말하기, 쓰기, 읽기를 지도하는 단계별 수업 매뉴얼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공감하는 수업 방법을 일관되게 보여 주고자 함에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이 모든 국어 수업은 결국 ‘표현 수업’으로 귀결해야 함이 바람직하는 것이다.

 

올해 초 우리 시대의 인문학 시리즈로 『어제를 표절했다』를 출간한 ‘피서산장’ 박상욱 대표는 “인문학의 진짜 주체는 바로 학생들이다. 학생들이 가장 오래 머물고 있는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교실 인문학의 면모를 이 책으로 보여줄 수 있어 참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 지속적으로 인간사회를 탐구하고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좋은 인문학 책을 꾸준히 출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