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지식공유 점차 확대 돼...불확실성 확대 기여 영역 까지 확장돼야 해"

“수출규제 등 글로벌 변동성 확대, 개도국에 더 큰 시련”

2019-09-09     최재현 기자
홍남기

[최재현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글로벌 변동성 확대는 경제위기 발생 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더 큰 시련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출입은행 등과 공동으로 연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지식공유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영역까지 확장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최근 세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자국 이익을 앞세운 무역 분쟁도 심화하고 있다"면서 "무역·투자상 주요 협력국에 대한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투자 질서를 위협할 뿐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을 교란함으로써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이러한 글로벌 변동성의 확대는 경제위기 발생 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개도국에 더 큰 시련을 줄 수 있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의 경험이 있는 국가들의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적극적으로 공유해 개도국들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혜를 얻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식공유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개발·발전을 위한 협력에서 나아가 혁신적 포용을 확산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고, 제도·정책의 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 경제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는 협력국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문에 대해 법·제도의 개선, 인프라 구축 사업의 종합자문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중장기에 걸쳐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경제협력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제도혁신과 구체적 경제협력을 연결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