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 "정의는 죽었다...조국 사퇴 3차 집회"

2019-09-07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고려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3차 집회를 열었다.

고려대 학생들 250여명은 어제(6일) 서울 안암동의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은 누구보다 올바른 정의관으로 모두에게 평등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자리에 불법이 아닌 편법, 그리고 모른다고 일관하는 조 후보자를 내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를 부르짖는 20, 30세대는 대통령의 정치적 도구였음을 확인했다면서, 참담한 마음으로 정의의 죽음에 대해 외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등의 문구가 적힌 영정 사진을 들며 행진을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집회 시작 전 캠퍼스 내에 "기회, 과정, 결과 삼가 정의의 명복을 빕니다"하고 적힌 조문 화환을 설치하며 집회 포스터 또한 죽음을 알리는 '부고'형태로 제작됐다.

집회 참여자들은 조 후보자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 등의 문구가 담긴 영정 사진 앞에 차례로 국화를 헌화하고 광장을 도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고대생들의 촛불집회는 지난달 20일 고파스를 통해 로스쿨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을 통해 처음 제안됐다.

한편 오는 9일에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