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브랜드K’ 출범식 참석…“중소기업 제품 세계에 알릴 것”

2019-09-02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방콕의 한 쇼핑몰에서 열린 우리나라 우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출범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그간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여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중소기업이 달성한 ‘혁신’을 ‘브랜드’로 바꿔,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엄격한 기준을 통해 ‘브랜드 K’를 선정함으로써, 양국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곳에 전시되어있는 ‘브랜드 K’ 제품들을 둘러보시고 그 우수함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문화와 관광 산업의 허브 태국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면 서로에게 매우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양국 경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를 위한 양국 간 협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개방과 자유로운 무역은 태국과 한국이 과거 가난한 농업 국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조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축소균형을 낳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는 것은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려온 양국의 책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의 조속한 타결에 협력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투명하고 규칙에 기초한 다자무역체제를 강력히 지지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경제성장이 평화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한반도 ‘평화경제’를 말씀드렸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구축되면, 우리 양국 간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북한의 대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믿는다"며, "3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 또한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