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중앙시장 ‘빛너울야시장’, 전통시장의 활기를 되찾으며 ‘호평일색’

2019-08-23     김현희

천안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은 천안중앙시장에서 개최된 ‘빛너울야시장’이 주민 및관광객 들의 호평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장 활성화와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야시장은 지난 3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즐거운 봄, 여름밤의 추억을 선물했다. 시장의 기존 이용 고객이던 고령층뿐만 아니라 2~30대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의 분위기를 180도 전환했다는 평이다.

특히, 입이 즐거운 먹거리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공간을 마련해 친구, 연인,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추가 일정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야시장의 성공은 침체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육성사업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거듭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1918년부터 무려 10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천안중앙시장은 5일에 한번 풍성한 장이 열리던 충남지역의 주요 5일장이었으나 그 수요가 서서히 줄어들며 1970년 상설시장으로 변경됐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대형마트, 동네 슈퍼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이 현대화되며 전국 최대 규모인 길이 428m, 높이 15m, 폭 15m의 아케이드가 설치된 바 있다.

빛너울야시장은 이처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온 천안중앙시장이 더욱 다양한 고객층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며 인근 시민들과 시장 상인들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 한 것.

이에 대해 천안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은 “지난 3년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빛너울야시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천안중앙시장이 시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이색 명소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안중앙시장의 ‘빛너울야시장’은 2020년 3월 재개장을 목표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