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4일 양키스 전 한글 유니폼입고 등판하는 이유

2019-08-23     이나라

류현진(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는다. 24일 플레이어스 위켄드를 맞아 'RYU'가 아닌 '류현진'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 

류현진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시리즈 중 첫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 기획한 플레이어스 위켄드(Player's Weekend)의 시작일이다. 

24∼26일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이름 대신 자신이 택한 별명을 유니폼에 새긴다. 헬멧, 손목 보호대 등 장비에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문구나 그림 등을 새길 수 있다. 

평소 자신의 영어 성인 'RYU'를 새기고 등판하는 류현진은 플레이어스 위켄드에 한글 이름 '류현진'이 박힌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류현진은 2017년과 2018년 플레이어스 위켄드에서는 자신의 별명인 'MONSTER(괴물)'를 새기고 뛰었다.

류현진이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는 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뉴욕 양키스는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다투는 강팀이다. 류현진이 이러한 양키스를 상대로 1점대 평균자책점 수성 및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우위를 점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레이어스 위켄드에 착용한 유니폼과 장비는 경매에 부치고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