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장외투쟁 가소롭기 짝 없어...생각머리 없다 생각들어"

"공당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안타까워"

2019-08-21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을 겨냥,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 솔브레인 두드림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처음 수출규제라는 이름으로 도발을 했을 때 우리가 상당히 충격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러나 차분히 대응을 잘해서 결정적 위기는 아니라고 하는 정도는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 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이렇게 중요한 일본과 전쟁하는 마당에 한쪽에서는 장외투쟁을 한다니까 가소롭기 짝이 없기도 하고, 저렇게 생각머리가 없나 생각이 든다"면서 "공당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일본의 결정에 따라 우리가 동요하는 구조는 더이상 안된다"면서 "여러 군데를 다니며 느끼는 것은, 충격이 오면 그때는 바로 대응해 극복하지만 결과적으로 10년, 20년이 지나도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차근차근 넘어 자립구조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구인력의 탄력근로 (확대), 환경 규제, 테스트베드 구축 등 이런 사항들을 정부와 당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책자금을 많이 투입해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고, 특히 중견기업과 대기업간 컨소시엄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정국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개발할 것은 개발하고, 빌려올 것은 빌리고, 다변화할 것은 다변화해 여러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