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체험학습 카페 ‘천사들의 놀이터’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줄 유기농 먹거리 경험

전통농업과 조상의 지혜를 맛보는 광산구 특산품 우리밀

2019-08-11     김진선 기자

 

온라인 체험학습 카페인 천사들의 놀이터는 지난 10일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밀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을 갖고자 1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형 체험을 진행했다.

 

밀은 우리 국민 제2의 주식으로 늦가을에 파종해서 초여름에 수확하는 동계작물이다. 20166차 산업 체계를 갖춰 개관된 우리밀 생명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밀 특구로 지정된 광산구의 지평동에 자리 잡고 있다.

 

농촌자원복합산업화사업으로 국산밀을 소재로 만들어진 생명학교는 1층은 우리밀 관련 상품의 전시는 물론 종자 표본도 볼 수 있는 홍보관, 교육관, 쿠킹 스튜디오, 키즈 클래스, 밀싹 공방이 있고 2층에는 통밀 바다와 밀짚 공예를 체험하는 체험공간으로 구성이 되어있어 여름철엔 폭염대비로 누구나 선호하는 실내 체험장이다.

 

우리밀 영상교육도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았고, 밀대와 나뭇조각을 이용해 공예작품을 만드는 체험은 나만의 개성을 담은 작품들이 완성이 됐다. 고사리 손으로 통밀을 넣고 맷돌에 갈아 밀가루를 만들어 볼 수도 있어 처음 보는 듯 신기하다는 감탄사를 연달아 쏟아냈다.

 

쿠킹 클래스에서는 가족 모두가 셰프가 된 것처럼 직접 앞치마와 두건을 두르고 재미있는 모양의 우리밀 쿠키를 만들고, 엷게 핀 반죽을 밀어 소스를 발라 토핑을 하고 노릇하게 구워지는 건강 피자를 만들었다. 평소 채소 편식을 하던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함께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자신들이 만든 요리를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는 모습은 화목함을 느끼게 했다.

 

체험에 참여한 유영지 씨 가족은 접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체험이 많아서 좋았고, 특히 부들부들한 밀가루의 감촉과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피자도 너무나 맛있었다면서 기회가 되면 다시 또 방문하고 싶다는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생명학교 담당자는 농사체험, 놀이체험, 요리체험을 통해서 우리 농민들이 피땀 흘려 수확한 우리밀의 소중함과 우리 식량, 건강의 중요성 등 좀 더 많은 부분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남에 이어 광산구가 전국 우리밀 생산의 2위라고 한다. 우리 땅에서 수확된 우리밀의 품질은 높아지고 있지만 수입품에 밀려 농민들의 구슬땀과 소중한 정성이 사라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우리밀이라는 로컬푸드로 자연과 함께 온 가족이 건강한 체험을 해보고 국산밀에 대해 좀더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