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 반사이익 종목들 장 초반 강세

2019-08-07     전성철 기자

일본 정부가 7일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공포하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깨끗한나라우[004545]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뛰어오른 2만8천2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깨끗한나라[004540](18.54%), 제이에스티나[026040](10.12%),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9.34%) 등도 동반 상승했다.

깨끗한나라는 일본산 기저귀 불매운동의 수혜주로 꼽히며 제이에스티나는 일본 시계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최근 시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일본산 맥주 불매운동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또 우리 정부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 등에 대해 방사능 검사 강화조치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CJ씨푸드1우[011155](22.30%), CJ씨푸드[011150](18.86%)도 급등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이 탄소섬유, 공작기계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일지테크[019540](13.39%)와 화천기계[010660](9.80%)가 강세를 보였다.

일지테크는 현대차[005380]의 1차 부품 협력업체로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을 개발 중이고 화천기계는 공작기계 제조업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한국을 수출관리 상의 일반포괄허가 대상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는 앞으로 수출 상대국을 그룹 A, B, C, D로 분류하기로 했으며 한국은 기존 백색국가인 A그룹보다 한 단계 낮은 B그룹으로 강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