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덕의 등산재구성] 그 많던 산장간판들은 다 어디에 갔을까?

2019-08-02     김진덕

산악계의 큰인물인 고(故) 손경석 선생님의 추모 사진첩을 보다가 재미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그 많던 산장의 간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얼핏 보아 1970년대 또는 1980년대로 보인다.

현지에서 조달한 바위들과 시멘트를 조합한게 1970년에 시작된 민주공화당표 전국의 산장스럽다. 그들 뒤에 "우이산장"이 또릿하게 보인다.

'우이산장'

글씨체는 뭐랄까 박정희 대통령스러운데 사실은 모르겠다.

그리고 또다른 산장. 우이산장보다는 좀더 반듯한 돌과 시멘트의 조합인걸 보면 후대의 것임을 알겠다.

간판이 반만 남아있는디, 나무를 세로로 톱질해서 세운게 똑같은 스타일이다. 저시절은 저랬다.

한눈에 보아도 인수산장이 맞겠다.

어느 문파가 와서 반파를 했을까는 쉽게 추정할 수 있다. 인수파와 맞장을 뜨는 선인파라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