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국경지대 "월마트서 총격 참가...20명 사망"

2019-08-04     정재헌 기자
엘패소

[정재헌 기자]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패소 동부의 월마트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와 시 당국자 등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으로 20명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됐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으며 이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가하는 무차별 난사 사건을 뜻한다.

경찰은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의 21살 남성 '패트릭 크루시우스'를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