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발표 실수요자에게 호재

선착순 분양중인 '검단 파라곤'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 집중

2019-08-01     박영선

순수하게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는 호재라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이탈이 예상되는만큼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 합리적인 가격에 신축 아파트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인천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84㎡) 분양입주권은 최근 4억314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1000만~2000만 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해당 분양입주권은 원주민 분양권 전매 매물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십 명의 실수요자들이 이를 사기 위해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침체돼 있지만, 수면 아래 바닥에서는 일명 '줍줍이' 경쟁이 한창 진행 되고 있는 것.

3기 신도시 후보 지역에 비해 교통호재가 뚜렷하다는 점도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에게는 호재다. 국토부는 이날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발표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교통 대책도 제시했는데, 대부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에 그쳤고, 지하철 대책은 14.5km 규모에 불과한 고양선(가칭)만 언급됐다.

반면, 검단신도시의 경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계양~검단신도시)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며,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직결운행에 대한 지자체 간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운행을 위한 사업비 분담 방안(6 대 4)에 대해 동의한 바 있다.

검단신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청약경쟁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 경쟁률이 낮아도 지역 밖에서 유입된 투자자들이 아니라 실수요자들만으로 공급량을 맞출 수 있다면, 지역에서는 그게 더 낫다"고 말했다.

때문에 지역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분양 중인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못지않은 브랜드 건설사의 프리미엄 단지인 데다, 투자자들이 빠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 않고도 우수한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검단신도시 AA14블록에 지어지는 '검단 파라곤'은 검단지구에 공급하는 파라곤 아파트 2, 009가구 중 1차 공급분 887가구로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1층은 어린이집, 도서관, 주민운동시설, 커뮤니티시설,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검단 파라곤'은 165만㎡ 면적의 검단신도시 내 최대 규모의 공원과 연결돼 있고, 유치원 및 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접해 있는 등 검단신도시에서도 최고의 요지로 꼽힌다.

특히 전 가구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가구별 입구에는 '내 집 앞 창고'를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지하에 창고를 두고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각 가구마다 출입 현관문 밖에 공간을 따로 두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외에도 보조주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실, 기둥 없는 광폭거실, 대형 수납장, 안방 대형 드레스 룸 등 수납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검단 파라곤에 대한 줍줍이가 한창"이라며 "아무래도 줍줍이 시장은 집값이 안정적인 브랜드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