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정치노선...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의 넓은 영역"

2019-07-30     모동신 기자

[모동신 기자]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30일 당내 반(反)당권파 의원들이 제3지대 신당을 모색하고자 결성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의 정치노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 있는 넓은 영역이 우리 무대가 돼야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 (노선은) 어디 갈데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그렇게 하니까 우리(평화당)가 민주당 이중대 아니냐는 비판을 들었던 것"이라며 "잘못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총선) 호남에서는 (민주당 대 제3지대) 양자 대결이 되지 않겠나"며 "3당이 수도권에서 경쟁을 할 것이다. 민주당·자유한국당·제3 신당"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북이 제3지대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북이 꼭 중심이라기보다는 평화당에서 변화를 해 나가는 데 전북 출신들도 많이 들어 있는 것"이라며 "광주전남 의원들도 현재 들어 있고 앞으로는 다른 지역에 있는 분들도 많이 모시려고 하기 때문에 꼭 어느 지역이 중심이라는 (주장은) 좀 그렇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의 대안정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분들도 궁극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생각하는 것"이라며 "언젠가 어느 지점에선가는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남계 의원들 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에 있는 의원님들 중에서는 언젠가는 어느 지점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